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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어린왕자 저자/줄거리/느낀점카테고리 없음 2025. 5. 17. 23:34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가 쓴 시적이고 철학적인 우화로, 아이의 순수한 시선과 어른의 현실적인 감성이 맞물린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와 한 별에서 온 어린 왕자의 만남을 통해 사랑, 책임, 인간관계의 본질을 은유적으로 전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저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비행사입니다. 그는 항공우편 조종사로 일하면서 겪은 실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인간의 고독과 생명, 책임을 주제로 한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 『야간비행』과 『인간의 대지』는 그의 대표적인 자전적 소설로, 비행과 생존, 인간애를 진중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은 단연 『어린 왕자』로, 1943년 미국에서 발표되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동화처럼 보이는 이야기 안에 삶의 깊은 진실과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내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생텍쥐페리는 자신이 바라본 인간 세상의 부조리함과 아름다움을 은유와 상징을 통해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할 수 있는 여지를 남깁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정찰 비행을 하다 실종되었고, 그의 비행기는 몇십 년이 지난 후에야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시간이 지나도 전혀 퇴색하지 않는 따뜻한 이야기로,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그는 인간 존재의 의미와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며, 문학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작가입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와 작은 별에서 온 어린 왕자의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조종사는 고장 난 비행기를 수리하던 중,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되고, 그는 “양을 그려줘요”라는 말로 조심스럽게 말을 겁니다. 왕자는 자신이 떠나온 B612 소행성과 그곳에 살던 장미꽃, 그리고 여행 중에 만난 다양한 어른들을 이야기하며 조종사에게 삶의 다양한 진실을 들려줍니다. 권력에 집착하는 왕, 허영심 가득한 허영쟁이, 끝없는 계산을 하는 사업가, 의미 없는 습관을 반복하는 술주정뱅이 등 왕자가 만난 어른들의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풍경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지구에서 만난 여우는 그에게 “길들인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주며 관계와 책임의 깊이를 일깨워 줍니다. 여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말로, 진심과 믿음,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본질임을 전달합니다. 왕자는 결국 다시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조종사에게 자신을 잊지 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는 별빛 사이에 자신의 웃음을 남기고 떠나며, 독자들에게도 마음속 어딘가에 남아 있는 순수와 사랑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줄거리 자체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으며, 각 등장인물은 현실 세계에서 만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어린 왕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처럼 시작되지만, 어른이 되어 다시 읽을수록 더 깊은 의미를 선사하는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느낀 점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그저 예쁜 동화라고 생각했지만, 나이를 먹고 다시 읽은 이 책은 완전히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린 왕자가 여우에게 배운 ‘길들임’의 의미, 그리고 사랑이 책임이라는 말이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소중히 여긴다면, 단순히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서 그 사람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는 것을 이 작은 왕자는 아주 담담하게 알려주었습니다. 특히 사막에서 조종사와 어린 왕자가 주고받는 대화는 너무나도 시적이고 따뜻해서 가끔은 눈물이 났습니다. 이 책이 왜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야 하는 책인지 알게 되었고, 나도 어쩌면 여우처럼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남은 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구절이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말이나 행동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마음을 알아보는 것이 진짜 어른이 된다는 뜻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읽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마법 같은 이야기이고, 지금처럼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가장 순수했던 내 마음을 다시 꺼내보게 만드는 따뜻한 책입니다. 어린 왕자는 나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용히 되물어주는 존재이며, 이 책은 평생 곁에 두고 싶은 친구 같은 작품이며 제가 후에 자녀가 생긴다면 읽어주고 싶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